[뮤지컬 렛미플라이] 세번째 시즌 캐스팅 및 시간여행 ,관람 , FAQ 총정리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1969년과 2020년을 오가는 시간여행 서사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꿈과 선택의 무게를 정면으로 건드리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작품을 제대로 알고 들어간 게 아니라 박보검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 하나만으로 예매 버튼을 눌렀지만, 막이 내리고 나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을 만큼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세번째 시즌 관람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실전 관람 포인트와 캐스팅 조합을 정리했습니다.


뮤지컬 렛미플라이 박보검 포스터


목차

    1. 시간여행이라는 장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처음 남원이가 2020년에 눈을 뜨는 장면을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조금 당황했습니다. 공상과학(SF)적 설정이 창작 뮤지컬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작동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은 시간여행을 거창한 과학적 장치로 설명하려 들지 않으며, 인물의 감정과 기억을 시간 이동의 열쇠로 삼습니다.

    • 비선형 내러티브(Non-linear narrative) 활용: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입니다. 1969년 남원과 2020년 남원이 같은 무대 위에 존재하면서 관객은 자연스럽게 두 시점을 동시에 살아가게 됩니다.
    • 거울 장면 연출의 몰입감: 남원이 폐역에서 거울을 보며 할아버지를 발견하는 순간, 무대 조명과 연출이 맞물리며 관객도 시간의 균열을 체감합니다. 연출가 이대웅은 이 장면을 통해 기억과 자아 사이의 괴리감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 선택의 무게를 정면으로 다룬 서사: 이 작품에서 시간여행은 결국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을 직면하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보는 질문을 무대 위에서 구체적인 인물로 풀어낸 수작입니다.

    2. 캐스팅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바꾸는가

    노인 남원 역을 맡은 배우가 어떤 온도로 선희를 대하느냐, 그리고 청년 남원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마지막 장면의 울림이 크게 달라집니다. 뮤지컬 업계 특유의 멀티 캐스팅(Multi-casting) 시스템이 작품의 해석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 노인 남원 역 (안재욱, 이희준, 오의식, 이형훈): 50년의 세월을 어떤 무게와 온도로 표현하느냐가 극 전체의 관전 포인트가 됩니다.
    • 선희 역 (배해선, 윤공주, 김지현): 정분이라는 이름을 품고 살아온 70년의 삶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풀어내는 핵심 역할입니다.
    • 청년 남원 역 (윤소호, 안지환, 윤재호):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19살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 정분 역 (홍지희, 나하나, 이수빈, 박슬기): 1969년 달을 꿈꾸던 소녀의 진심을 담아내어 극의 순수함을 더합니다.
    • 해외 진출과 작품성 입증: 2019년 개발을 시작해 트라이아웃, 초연, 재연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대만과 홍콩을 시작으로 2026년 9월 미국 워싱턴주 공연, 11월 뉴욕 쇼케이스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3. 뮤지컬 렛미플라이 세번째 시즌 공연 정보 및 관람 팁

    음악감독 민활란이 이끄는 라이브 음악과 민찬홍 작곡가의 곡들이 만난 라이브 오케스트레이션(Live orchestration)은 공연장에서 직접 들었을 때 그 감동의 밀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사전 필수 정보를 공유합니다.

    • 공연 기간 및 장소: 2026년 10월 6일 ~ 2027년 1월 3일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관람 시간 및 티켓 가격: 120분 (인터미션 없음) / R석 88,000원, S석 66,000원
    • 회차 선택 팁: 월요일은 휴무이며, 수요일은 15시와 19시 30분 2회 차가 진행됩니다. 낮 회차가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몰입하기 좋습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FAQ)

    • Q. 관람 전 사전 지식이 필요한가요?
      A. 없어도 충분합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 발사라는 역사적 배경이 극 초반에 자연스럽게 설명되므로 인물의 감정선을 편하게 따라가시면 됩니다.
    • Q. 추천하는 캐스팅 조합이 있나요?
      A. 노인 남원과 선희의 조합을 먼저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인물의 호흡이 극 후반부 감동의 크기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 Q. 중간 휴식 시간(인터미션)이 있나요?
      A. 인터미션 없이 120분간 연속 진행되므로, 공연 시작 전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 Q. 추천하는 좌석 구역은 어디인가요?
      A.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무대 음향과 시야 밸런스가 뛰어난 중간 구역 R석의 관람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바꾸고 싶었던 것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지만, 다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라는 남원의 대사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입문용 창작 뮤지컬로도 손색없는 최고의 작품인 만큼, 삼연 일정을 사전에 잘 확인하시어 원하시는 캐스팅 조합으로 꼭 감동을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